0. 안녕하세요.

 

작년에 교단일기 몇 자 적어 올린 하찮은 현장 교사입니다.

아직도 흑산도 모진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대한의 새싹들을 가꾸는 시골사람입니다.

또한 몇 개월 후면 군대를 가게 될 사람입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제 나름의 걸출한 글하나 써보고 싶은 욕심에

'무엇에 관해서 써볼까?' 고민하던 중

 평소 후배들에 임용고시 고민 상담이 많았던 터라

 임고생 매뉴얼이라는 거창한 글을 한편 써보려고 합니다.

 임용고시라는 큰 시험을 준비하면서

 인간의 삶에 있어서 지덕체가 중요하다는 말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시험에서 물론 지(智)의 중요성은 백번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시험날짜가 바짝 다가올수록 

 마음가짐과 건강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자신감이 있을 때는 막 합격할 것 같고, 쉬워 보이지만,

 순간 의심, 불안, 공포가 엄습하면 가을 산에 불 번지듯이

 순식간에 공포와 절망에 빠져 주눅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감정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가 갔다 합니다.

 그래서 임용의 성패가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미 여러분은 합격수기 등을 통해서 지(智)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얻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마음가짐이나 고민거리, 그리고 아주 소소한 것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잘 싸여진 소의 응아 처럼 푸짐한 글이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머리를 짜내 키보드를 두드려 보겠습니다.

저의 글이 임용합격의 찬란한 영광의 문으로 인도할 안내서는 못되겠지만,

임용이라는 여행 중에 겪은 기행문 정도는 될 듯싶습니다.

모든 임고생을 아우르는 그런 통합적이고 합격의 길로 인도하는 안내서가 아니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편협한 글입니다.

어린 꼬꼬마의 귀여운 간섭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글로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라라윈님의 블로그)

글쓴이가 안쓰러워 한 줄씩 써주는 댓글은 

변비치료와 임용고시 합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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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래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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