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생 메뉴얼 : 행복 (부제 : 파랑새를 찾는 법, 어렵지 않아요!)

2년 만에 다시 쓰는 임고생 매뉴얼이에요~

 폰 하나로 다 할 수 있는 세상, 진정 스마트한 세상이 왔다. 군대를 막전역한 나도 스마트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80만원을 주고 스마트한 알람을 구입했다. 소리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세부 옵션도 다양한 것이 80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 그런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지ㅠ 헛.... 오랜만에 알람에서 까까오톡! 이라는 낯선 소리가 들린다. 뭐지?? 앜!! 게다가 여자다.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여자라서 친절하게 대답한다. 누굴까? 두근두근 행복감이 밀려온다. 재밌게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스마트한 김미영 팀장]


-.- 스마트한 김미영 팀장이다. 알람만 스마트해진 것이 아니라 김미영팀장도 스마트해진 세상이다. 설렘과 행복감도 잠시 다시 우울해진다. 군대에서는 군대만 전역하면 완전 행복해 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안생기고, 행복하지 않다.


우리의 임고생들은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마침 공교롭게도 오늘은 월급날이다.
한 달 중 가장 아이들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금세 행복은 불행으로 바뀐다.

 필자가 소개한 두 가지 사례를 보면서 행복의 속성을 눈치를 챘을지 모르겠지만, 행복이란 우리들 생각보다 너무 짧게 머물고 쉽게 우리 곁을 떠난다. 무엇인가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었어도 금방 그것에 대해서 익숙해지고 권태를 느끼고 무감각해진다. 그토록 간절했던 예전의 행복은 내팽개쳐 놓은 채 신상 행복만을 찾아 나선다. 이런 의미로 행복 찾기란 계속 아래로 굴러 내려오는 돌을 산꼭대기로 굴려 올리는 시시포스 형벌과도 비슷하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의 고통을 속으로 삭이며 죽을 똥 살 똥 임용고시를 준비한다. 가까스로 합격해서 선생님이 되었다. 이것으로 행복하다 말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찰나의 행복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 재화를 희생하고 고통 받는다. 이런 것이 행복을 좇는 삶이라면 너무 버겁고 포기하고 싶어진다.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다. 이글을 쓰고 있는 나도 행복해지고 싶고, 읽고 있는 당신도 물론 행복해지고 싶다. 이 세상에 불행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런데 하루에 얼마나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응응?? 행복하려고 노력한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궁금증이 생긴다.

 모두에게 각각 ‘행복이란 무엇이다.’라고 철학이 있을 것이다. 시험을 잘 본다던지, 여자친구가 생긴다던지, 내 부동산이 내 주식이 내가 산 로또가 대박이 난다든지 말이다. 아니면 법정스님의 무소유처럼 ‘모든 것을 다 비워내니 그것이 다 행복으로 가득 찼더라.’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것 말이다.

 한편 필자는 어렸을 때 행복이란 아무런 걱정이 없는 상태, 부족함도 불만도 불평도 짜증도 없는 상태 그런 상태를 행복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진정 행복이라 말할 수 있을까? 이때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나서지 않고 죽은 듯이 사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결국 행복은 무언가 큰 성과를 얻어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법정스님같이 뛰어난 성인이 되어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주어지는 것도 아니며,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행복이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파랑새는 깨알같이 흩어져 우리 주변에서 자기를 찾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족이 건강한 것도 행복이고, 오늘 하루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행복하고 감사한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

애인이 떠나가고, 모의고사를 60점을 맞아도 행복해질 수 있다.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안 되고 부족한 점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인이 떠나가서 10분 더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해 질 수 있다.


<10분 더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한 이야기>


 스스로 행복해지려 노력해야 한다. 작은 성취감에 감사와 만족을 느껴야 한다. 내 삶의 굴레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다. 작은 행복으로 하루를 가득 채웠을 때 비로소 행복한 하루가 되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모여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에 없던 행복을 찾는 방법은 뭐에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은

차를 타고 처음가보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는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감사할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면...?


필자가 변비로 화장실에 30분씩 갇혀 있을 때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이다.

















오늘 화장실 다녀 온 것도 감사하고 행복한 것이다.

오늘 하루 행복해지고 싶다. 추천!! (추천이 간절합니다. !!)  


Posted by 래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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