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생메뉴얼

[임고생 메뉴얼] 25. 당신은 왜 사랑하지 않는가?(2)

래뽀 2009. 12. 9. 23:07


 당신은 왜 사랑하지 않는가? 2부의 연재가 늦어짐으로써, 2부는 일촌공개임?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다른 이유는 없다. 단지 글 쓸 시간이 부족했다.
 그사이 필자는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가 되고 싶기에 주변의 지인들에게 도서관 실전연애 편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 한쪽은 예전의 공감대 중심의 글이 좋았다. 연애는 무슨 개뿔, 니나 잘해라. 등의 거부반응을 보였고, 다른 한쪽은 신선하다. 흥미롭다. 연애하고 싶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헌데, 전자의 의견은 주로 임고생들이였고, 후자의 의견은 현장교사들의 의견이 많았다. 여기서 필자는 이 말을 해주고 싶다.

  “거친 길을 가보지 않고서는 고속도로의 제 가치를 알지 못 한다.”

 임고생들은 아직 3차를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심란하고, 아직 척박한 현장을 겪어보지 못해서 하는 말로 필자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언젠가는 당신이 다시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늘의 매뉴얼을 시작해 본다. 이 매뉴얼은 교대생 시절 화려한 연애경력이 있지만, 척박한 임고생활로 인해 장롱면허같이 되어버린 연애기술을 재정검 해보는 기회로 삼아도 좋고, 부족한 연애살림에 보탬이 되어도 좋다. 그리고 그냥 웃고 넘기는 가십거리로 즐겨도 좋다. 그러니 제발 웃자고 쓰는 글에 죽자고 달려들지 말아줬으면 한다. ㅠ

   1. 나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것은 시험점수 밖에 없어요.(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2. 귀찮아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못해서
   3. 이제 와서 청승맞게?
   4. 합격하고 해도 되지 않음? 
   5.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요.
   6. 다가갈 방법을 모르겠어요.

  
지난 번 링크  당신은 왜 사랑하지 않는가?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요.

 교대의 성비는 대략 6:4~7:3정도로, 경쟁률로만 보았을 때에는 남학우들에게 굉장히 쾌적한 연애살림을 꾸려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물론 남학우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한편 여학우들도 그다지 불만이 없는 것이 의사, 한의사, 약사 등 사자 붙은 남자를 만나겠다는 청운의 뜻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연애라는 것이 넷마블 사천성처럼 짝 찾아서 딱~ 딱 털어버릴 수 있는 성질이라면 참 행복했을 것인데, 현실은 짝짝이 양말처럼 외로운 솔로들만 양성해내고 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 마태복음 13장 12절 -

 
 이 말씀처럼 교대생의 연애를 잘 표현해 낸 것은 없다. 1학년 때부터 4학년 졸업하는 순간까지도 저 고고한 한그루의 소나무처럼 나비 한 마리 스쳐지나가지 않은 채 졸업장을 받고 쓸쓸이 떠나가는 교대생들이 있다. 반면에 1학년 때부터 스캔들과 무성한 소문들을 줄줄이 비엔나처럼 달고 다니며, 장거리 계주에서 바톤 터치 하듯이 애인을 바꾸는 사람이 있다. 그 친구의 애인 교체는 ‘아.... 벌써 한학기가 지나갔구나!’를 느끼게 하는 한 학기의 지표였다.

 당신이 애인이 없었던 이유. 교대 4년을 다니면서 진정으로 매력 있는 이성을 발견하지 못 했을 수도 있고, 한 때의 불장난에 나의 열정과 젊음을 소비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생각 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해바라기처럼 오로지 단 한사람을 바라만 보았지만, 용기가 없어서 혹은 그 사람이 나를 거부해서 외로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었더라도 4년의 시간동안 한줌 외로움 없이 지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내안의 소극적임에 기인한 것이다. 이제는 실개천의 진흙속이던, 그녀의 어장 안이던, 한곳만 바라보고 있는 해바라기던, 당신이 어디 있던 간에 자리를 박차고 사랑을 찾아 나설 때이다. 


 

다가갈 방법을 모르겠어요.

 이 같은 경우는 대부분 4년간 쌩까고 살았거나 아니면 전혀 알지 못한 관계에서 생기는 고민일 것이다. 필자의 주변에는 4년 동안 “우리 과에는 이성은 찾아 볼 수 없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 k군은 임용고시를 마치고 졸업장과 여친을 함께 얻어 졸업하였다. 사고와 사랑의 공통점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예방(?)도 중요하지만, 대처는 더욱 중요하다. 두근두근 뛰기 시작하는 마음의 소리에 귀기우리고, 내 마음의 고동소리가 연주하는 선율을 그녀에게 들려주러가자.


 STEP 1.  그녀와의 첫 만남.

 연애의 정석에서는 ‘첫만남 = 우연’이라는 정형화된 공식을 세우고 있다. 물론 그녀의 경계심 레이다 망을 피해 잠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러한 상황을 연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도 동화 속에나 나올 만한 운명적 만남을 꿈꾸는가?
 보호자의 말을 듣지 않고, 식탐을 이기지 못한 공주는 독사과를 먹고 영원한 잠에 빠져들었다. 아주 우연하게도(?)유리관에 들어가게 되었고, 할 일없이 숲속을 헤매는 왕자를 만나 입술을 도둑맞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동화에서 조차 첫 만남은 억지스럽다.
 그녀와의 첫만남도 다소 작위적이고 상황적이어도 상관이 없다.

 다만 여기에서 자연스러울 것은 당신의 표정과 연기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그녀의 손을 잡고 데이트를 하고 싶어 미칠 것 같더라도, 그런 마음은 3000m 지하암반수가 나는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최대한 사심 없이 편의점 점원이 손님을 대하는 듯한 자연스럽고 친절한 행동이다. 그렇다고 그녀에게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짧은 시간 내에 그녀의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어내야 한다. 물론 자연스럽게!

 그래서 필자가 적극 추천하는 첫 만남의 형태는 선물을 통한 첫인사다. 에이~ 뭐 대단한 것 가르쳐 준다고 이제껏 뜸을 들였냐?라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이번 기회에 아주 상세하고 밀도 있게 실전대비 첫 만남 방법을 알려주겠다.

 
그럼 어떤 것을 선물하면 좋을까?

 필자가 적극 추천하는 것은 껍질을 까서먹는 초콜렛이다.

추천이유
1. 부담이 없다.
2.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보관이 편하다.
3. 껍질을 까는 동안 잠시라도 나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4. 초콜렛은 호감을 더하는 성분이 있다. 
5. 쉽게 구할 수 있다.

대체재로는 솔라씨, 목캔디 등이 있다. 

 처음 던지는 떡밥으로는 이정도면 충분하다.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다.

그럼 선물은 그렇다 치고, 멘트는 어떤 것이 좋을까?

반대로 제가 묻겠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말 하실건가요?

“저.....님 좋아하는데요. 부담 가지지 말고 이거 드세요.” 이정도...?


 앜.... 센스라고는 노트북 이름밖에 모르는 사람이 하는 소리다. 이미 선물을 주는 것부터가 “나는 너를 좋아한다. 관심있다.”의 표현인데, 굳이 입으로 꺼내서 확인 사살하는 것은 사족을 다는 것과 같다. 그리고 부담가지지 말라는 말은 부담가지라는 말인가? 괜히 쓸데없는 말은 할 필요가 없다.

 필자가 제시하는 멘트는 이렇다.

상황 A

남 : “초콜렛 좋아하실 것 같아서 드려요.”

여 : ....? or 고마워서 어쩌죠?

남 : “저는 누구인데, 인사라도 하고 싶어서요.”
    (약간 뜸 들인다.)
    “안 바쁘시면, 잠깐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여 : 바쁜데요. or 바쁘다면요?

남 : 안 바쁘실 때 귀신같이 연락하는 재주가 있는데, 연락처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최대한 사심 없이 농담처럼~연기하라.)

여 : .... or 뭐야!!! xxxxx

남 : 줄 때까지 버틴다. or 농담이에요^^. 담에는 인사라도 해요. 초콜릿은 맛있게 드세요. (다음을 기약한다. 그래도 이제는 인사할 수 있는 핑계라도 생겼다^^.)

 

상황 B

남 : “초콜렛 좋아하실 것 같아서 드려요.”

여 : 안받아요.

남 :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 “그럼 혹시 다크 초콜릿을 더 좋아하시나요?”
     “하하. 저는 누구인데, 인사라도 하고 싶어서요.”

 
 아이를 물가에 보내는 심정으로 디테일한 다이얼로그를 짜보았다. 인생은 버라이어티보다 더욱더 버라이어티하다. 배**교수님이 말하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라.”는 임용고시에서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고 말하는 센스를 기르도록 하자.

 

STEP 2. 올바른 계획세우기.

 어쨌든 개미구멍만큼이라도 첫 물고를 터트렸다면, 당신은 방죽을 무너뜨릴 준비가 끝난 것이다. 이제는 가랑비에 옷 젖는 전략을 구사해서 그녀와 친해져보자.
 전략 구사에 앞서서 먼저 그녀와 자주 만날 수 있는 환경인가에 대해서 점검해야 한다. 환경에 따라서 장거리 주법이냐? 단거리 주법이냐? 의 공략법이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매일 같은 수업을 듣는다거나 같은 스터디를 나가는 처지라면 예열부터 완료까지 차근차근 해나가면 되지만, 생판모르거나 언제 볼지 몰라서 도서관에서 죽치고 앉아 있을 상황이라면,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스터디 종료일 등 남아있는 기간을 고려하면서 작업에 진행하면 될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우선 필사적으로 만나야할 이유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물론 전화번호 교환은 필수다. 같이 스터디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3차 면접자료 공유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같이 영화를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십거리를 공유할 수도 있다. 어쨌든 그녀와의 고리를 연결해야 한다.


STEP 3. 본격적으로 친해지기

 그녀와의 고리가 연결되었다면 본격적으로 그녀와의 친분을 쌓기 위한 세부적 전략이 필요할 때이다. 그녀와 만나 무엇에 관해 대화를 하여야 하나?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이라고는 게임, 축구, 야구, IT제품, 정치 등일 것인데, 다음에 다시 그녀를 안볼 생각이라면, 밀도있게 이야기해도 좋다.

 ‘아니, 내친구 여친은 야구광팬에 야구선수 이름을 전부다 알고 있다구요.’

  해마다 전국수석은 나타난다. 하지만 직접 만날 기회는 흔하지 않다.

 그녀에게 해야 할 말로는 그녀가 좋아하는 드라마(아이리스, 지붕킥 등), 예능프로, 가벼운 임용고사 이야기, 교대에피소드, 실습이야기, 좋아하는 것들(음식, 취미 등)에 관해서 이야기 하면 된다. 그리고 그녀가 이야기를 주도한다 싶으면 유심히 들어주고, 적절한 리액션과 코맨트를 해주면 된다. 

 다만 자제해야할 것은 치밀한 호구조사와 공사다망한 걱정이다. 그녀에 관해서 알아가는 것은 좋으나, 아버지가 뭐하시고, 가족관계가 어쩌고, 그녀의 키가 몸무게가 몇인지 궁금해하지 말자. 그리고 오지랖 넓고, 걱정과 불만이 많은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제까지는 큰 맥락의 가이드라인이었다.



 이것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 미션 수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자잘한 팁이다.

 


1.당신의 사랑을 적에게 주변에 알리지 마라.

 어제만 해도 같이 술 먹고, 게임방에서 날 새던, 재광이가 ‘나 여친 생겼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같이 놀고먹던 잉여인생이었는데, 지 혼자만 행복해졌다. 같이 놀았는데, 시험점수가 잘 나온 것보다 더한 배신감을 느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 지난 인생 25년 동안, 그녀를 좋아한다는 고백을 그녀보다 주변에 먼저 한 사람치고 연애에 성공한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녀를 향한 마음을 다른 데로 새게 하지 말고 그녀에게 집중시켜라. 당신의 그녀를 향한 소중한 마음을 아무도 모르게 고이 간직했다가 그녀 앞에서 조심스럽고 수줍게 꺼내놓아라.


2. 당신의 미니홈피를 철저하게 관리하라.

 물론 사진첩과 다이어리 등의 관리는 기본이다. 당신의 마음이 울적할 때마다 적어놓은 History항목이 당신의 연애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당신의 무분별한 사진은 그녀에게 정도 쌓을 기회도 박탈한 채 정을 떨어지게 할 수도 있다.
 필자 주변의 실제 사례로 1과 2번의 복합적인 재앙이 있었다. 


 필자의 같은과 형, L군은 다른과 P양이 마음에 들어서 그녀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K군에게 소개팅을 주선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K군은 평소 오지랖도 넓고, 입도 가벼웠다. K군은 소개팅을 위해 P양의 친구S양에게 필요 이상의 정보를 제공했고, S양은 L군의 싸이를 방문하게 되었다. 헌데 S양은 L군을 소개시켜주기는커녕 ‘P양은 이런 스타일 안 좋아해’ 라고 하며, 소개팅의 ㅅ자도 꺼내지도 않고, 자기 선에서 거절했다는 울지 못할 사연이 있다. 미니홈피에 필요 이상의 정보를 공개하지 말자.      



      
3. 당신을 센스쟁이로 만드는 화술, Yes and But.

  ‘난 당신의 뜻에 동의하고 수긍한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는 표현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실례를 들어본다.

   상황 - 여자친구랑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했는데, 여자친구가 늦게 왔다. 

   여자친구가 말하길 "내가 많이 늦어서 배고프겠다. 미안 ㅠ"

   물론 당신은 배가 안고파서 “아니, 별로 안고파.” 이럴 수도 있고, “조금.”이라 할 수도 있고, “괜찮아.”라고 노멀하게 자신의 감정을 숨길수도 있다. 아니면 “나 지금 배고파서 죽겠다.”라고 엄살을 피울 수도 있다.

  Yes and But 화법은 “미안하긴^^. 배고프니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라고 말한다. 너를 기다려서 배고프지만, 그게 오히려 더 낫다라는 상대를 배려하면서 분위기도 좋게 만든다.


4. 연애는 사실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말주변이 없거나, 준비해간 총알이 다 떨어졌을 때, 그녀와의 어색한 시간이 싫어서 물어보지 말아야할 질문들을 막 던지는 경우가 있다. 몸무게, 키, 친인척, 부모님, 경제수준 등등을 묻는 것은 이것은 굉장한 무리수다.
 그리고 솔로들이 커플들을 굉장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바로 대화수준인데, 이 대화수준을 듣고 있으면 손발이 오글오글 유치짬뽕이라는 것이다. "너 밥은 먹었니? 뭐 먹었어?" "잘 자." 이런 것들이  그녀가 무슨 반찬에 몇 칼로리를 섭취한 것이 궁금한 것해서 묻는 것이 아니다. 그녀가 요기는 하고 다니면서 건강을 유지하는지, 아프지는 않는지. 그녀의 안위와 평안을 걱정하기에 하는 질문들이다. 그런데 솔로들은 그녀에 대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알아내야지만 그녀와 친해지는 줄 아는데, 그것은 큰 오해이다. 그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느냐? 보다는 그녀와 얼마나 많은 대화의 시간을 보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 대화의 초점을 지식의 양에서 감정의 양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5. 당신의 연애를 망치고 있는 것은 바로 가족(패밀리)이다.

 

 애인은 없지만,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들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 우리는 더욱 돈독해졌기에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우리가 돈독해하는 동안 애인은 생기지 않았고, 우리는 더욱 돈독해져야 했다. 우리는 천하무적 돈독한 패밀리.
 훗...너무 돈독해져서 진짜 가족 될 기세다. 내가 이럴 줄 알았으면, 돈독은 개뿔, 돈독이나 올라서 돈 벌어서 남자를 샀다면 이렇게 후회하지는 않았을 것을...

얼어 죽을 돈독,돈독,돈독....
- K양의 독백 中 -


 지금 당장 주변 남자들에게 물어보아라. 열이면 열다. 그놈의 패밀리 때문에 산통 깬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고 할 것이다. 남자들의 입장에서 이 패밀리라는 존재는 장미의 가시 같은 존재다. 당신에게 다가가기 전에 당신의 패밀리부터 제거(?)해야 하는 수고까지 해야 되니 말이다. 이제껏 애인이 없었다면, 과감하게 패밀리에서 벗어나라. 변화를 주어야지만 당신의 삶에서도 변화가 찾아온다.
 

고백을 주저하는 당신에게...

 이 세상에서 고백에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누굴까?


장동건? 강동원? 조인성? 카사노바?


정답은 이제까지 한 번도 고백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들은 고백의 거절에 대한 아픔은 겪지 않았지만,
동시에 연애의 달콤함도 겪어보지 못 한채
사랑이란 박물관의 멸종된 희귀생물처럼 구경만하고 살 것이다.



 고백해서 차인 다음 

 그 고백의 후회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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