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생메뉴얼

[임고생 메뉴얼] 11. 커플들의 고민

래뽀 2009. 11. 4. 21:11

11. 커플들의 고민(임용고시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성친구 때문에 더 죽겠어요.)

 

첫마디부터 '배부른 소리 하고 앉아 있네.' 라고 말하실 솔로부대 대원도 있으리라 본다.

 지난 시간 솔로 임고생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는데,

 분위기를 이어서 커플 중인 임고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알콩달콩 사이좋은 동학년 커플 임고생,

 혹은 학년이 다르지만,

 내조하는 모습을 보는 커플들을 보고 있노라면

 솔로부대 소속 임고생들에게 더욱더 가혹한 수험생활을 실감케 할 것입니다.

 하지만 겉으로만 드러난 것이 전부만은 아닐 것이다.

 분명 그들에게는 솔로가 아니라서 얻는 기쁨도 있겠지만,

 그에 상응 혹은 그 이상으로 대가를 치고 있다는 것 이다.

 이 시간에는 그들의 고민거리에 대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세간에 이런 말이 있다.

 “연애의 제 맛은 설렘이지. 처음 3달간은 재미나지만, 그 이후로는 그저 그래~”

 모든 커플들이 동의 하지는 않겠지만, 그냥 무시하기에는 신빙성 높은 말이다.

오래전부터 사귀어 왔던 커플부터, 4학년 실습가서 만나게 된 커플이든 간에

 수험생활이라는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연애의 기본 활동인 관심과 상대방을 챙김이 소홀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럼으로써, 특히 여학우의 경우에 더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이제는 나한테 관심이 없어진 것 같아.”

 “예전 같지 않아.” 이런 말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기우가 일리가 있다.

 처음에 만났던 설렘과 그의 관심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부킹연구소 연애격언 2조 1항에

 “남자들은 이미 잡은 고기에게는 더 이상 먹이를 주지 않는다.”

 이와 같은 말과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관리 소홀이 더욱 이별을 부채질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을 알아줘야 한다.

 

남자들은 친하면 친할수록,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좋아한다. 사랑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밖으로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이 자신이 좋아하는 여친 앞에서 침묵하게 된다.

 이러한 아이러니가 여자들로 하여금 오해를 사게 한다.

 한편 여자들은 남자들과 반대로 친하면 친할수록,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애정표현을 빈번하게, 진하게 한다.

 이러한 면은 남자들에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서로 동성들끼리 수십통의 편지를 주고받고, 좋아한다. ‘사랑한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 것!

 이러한 예는 싸이월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여자들은 매일같이 다이어리를 쓰고, 방명록을 쓴다.

 그리고 동성친구들끼리 매일 싸이를 방문해서 댓글을 써주고 방명록을 써준다.

 많이 써주고 자주 써줄수록 그 둘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 진다.

그러기에 항상 커플미니미를 눌러 싸이 조회수를 확인하면

 여자의 싸이 조회수는 남자싸이 조회수의 두배 이상 되는 경우가 많다.

 

 

 

앞에서 말했듯이

 사랑이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하게 만드는 것,

 이것은 거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남자들이여, 조금 더 사랑한다 표현하고,

 여자들이여, 사랑을 확인하려 들지 말고, 조금만 더 믿어주자.

 

 

 

마지막으로 설렘이라는 감정은 낯선 사람들에게 쉽게 느낄 수 있는 어쩌면 가벼운 감정이지만,

 편안함과 안정감은 아무에게나 쉽게 얻지 못하는 그런 값진 감정이다.

 지금의 연인은 임용고시라는 큰 관문을 준비하는 단계이다.

 그들이 비록 소홀해지더라도, 그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고

 좀 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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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치료와 임용고시 합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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